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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배낭여행 2017

부다페스트 - 헝가리 배낭여행 #11.

by Sono C 2017. 5. 7.

부다페스트의 야경

[여행9일차] 16:19 부다페스트 도착 → 16:50 숙소 체크인(ibis budapest city) → 17:30 도나우강변 산책 → 19:00 성이슈트반 대성당 → 20:20 숙소 복귀
[여행10일차] 8:40 국회의사당 → 11:10 세체니다리 → 11:30 왕궁 → 12:40 마차시성당 → 13:10 어부의요새 → 14:00 성이슈트반 대성당 → 15:00 오페라하우스 → 18:00 부다페스트공항 도착 → 20:10 부다페스트 Out → 익일 16:50 인천공항 도착(베이징 경유)

 비엔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부다페스트행 기차를 탔다. 티켓은 OBB에서 19유로에 예약했으며, 13:39에 출발해서 16:19에 도착했으니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 40분 걸린 셈이다.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1.1km밖에 되지 않는 거리라서 배낭메고 천천히 걸어다니며, 일부러 슈퍼에 들러서 눈으로 물가도 확인하며 사람들 표정도 살피며 이동했다. 뭐랄까 다른 도시에 비해 좀 더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 그렇지 밤에 도착했다면 겁이 났을 것 같다고 해야할려나? 그전에 알고 있었던 위험한 동유럽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으슥한 골목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다페스트 기차역

 

숙소인 ibis budapest city. 기차역에서도 가깝고, 지하철/버스/트램가 바로 코앞이라 위치가 매우 맘에 드는 곳이였다. 아코르슈퍼세일 기간에 조식포함 36유로에 예약.
방 내부, 다른 ibis와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냉장고는 없음).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석양을 놓칠세라 바로 도나우강변으로 출발했다. 프라하와 양대 쌍벽을 이룬다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아니든가? 엘리자베스다리에서 세체니다리로 이동하며 석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프라하와 부다페스트를 비교하자면,,, 글쎄다. 프라하는 프라하대로, 부다페스트는 부다페스트대로 멋있다고 해야할까? 프라하가 먼 곳의 풍경이 넓게 잡히는 곳이라면, 여기는 강건너 왕궁이 좀더 가깝고 자세히 잡히는 맛이 있는 그런 곳이였다.

17:40 엘리자베스 다리 근처에서 왕궁을 바라보며
18:00 우측에 세체니다리가 보인다.
18:30 세체니다리 좌측(남쪽)
18:40 세체니다리 우측(북쪽)
다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왕궁도 멋있다.

멋진 야경을 보고 난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멋진 성당을 만나게 되었다. 구글맵으로 열어보니 성이슈트반대성당. 밤이라서 입장은 불가능하지만, 사진도 좀 찍고 근처에서 저녁도 먹은 후 숙소로 복귀했다. 

멀리 성이슈트반 대성당이 보인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정찬인 헝가리 대표음식 굴라쉬. 하지만, 맛이 없었다. 프라하에서 먹은 굴라쉬는 입맛에 맞았는데, 정작 정통 굴라쉬는 딱 장조림 맛. 다른 반찬 없이, 맨밥에 장조림만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T.T.
유난히 깊은 곳에 위치한 지하철
지하도의 노숙자들. 침낭에 매트리스까지 갖추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런던 못지않게 멋있다는 국회의사당부터 찾아갔다. 런던 못지않다는 말은 사실 런던보다는 못하다는 뜻이겠지만, 좀더 화려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사진찍기에도 괜찮은 곳이였다. 가이드투어로만 구경이 가능한 곳이라 티켓을 끊은 후 주변 사진을 잔쯕 찍었다.

8:15 숙소앞 대로변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라 사람이 북적인다.
국회의사당 앞. 오픈전
티켓을 끊은 후 주변 구경.
도나우 강의 신발(조각가 Gyula Pauer). 파시스트당이 유태인을 줄지어 세워 신발을 벗게한 뒤 총살하였다는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었다는 조형물. 미니양초는 추모객들이 남긴 것.
내부를 금색으로 칠해서 그런지 무척 화려하다.
왕관
국회의원들이 시가를 올려두었었다는 담배꽂이(?)
창문을 통해 도나우강이 보인다.
이제 세체니 다리를 건너 왕궁으로
야경으로 볼때에 비해 그렇게 멋있진 않다. 차가 지나다녀서 그런가?
그래도 다리위에서 찍은 풍경은 Awesome!

 이제 오후 코스. 마차슈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있는 왕궁으로 이동했다. 점심먹다가 시간이 부족해질까봐 염려되어, 구경부터 한 후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푸니쿨라로 올라갔다. 

왕궁에서 내려다본 시내경치.
마차시성당 내부 (Matyas Templom). 국회의사당과 마찬가지로 무척 화려하다. 내부 계단을 통해 성당을 내려다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어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구조다.
지붕은 비엔나의 슈테판대성당과 비슷하게 모자이크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어부의 요새

 왕궁의 언덕 일대를 구경한 후,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이동하여 어제 들어가보지 못했던 내부를 구경했다.

부다페스트의 중심가인 안드라시 거리
안드라시 거리 그 중심부에는 국립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난 시간도 없고, 오페라에 관심도 없으므로 건물 외부만 구경.

 안드라시거리를 끝으로 부다페스트, 아니 이번 여행을 마무리. 숙소로 돌아가는 중 슈퍼와 약국등에 들러 기념품을 구매한 후, 배낭을 픽업하고 공항으로 이동.

베이징 경유

2017년 2월 11일(토)~2월 21(화) 8박11일동안 무려 8곳의 도시를 돌아보는 강행군. 너무 많은 곳을 다녀서 나중에 사진을 봐도 헷갈리지 않을 까 싶어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보았다.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다시 구경할 그날을 기다리며, 헝가리여! 오스트리아여! 체코, 독일이여! Auf Wieder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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