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유럽 배낭여행 2017

뮌헨 - 독일 배낭여행 #3

by Sono C 2017. 3. 5.

뮌헨 신시청사의 일몰

 여행 2일차. 새벽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뮌헨 시내를 돌아다니다.

01:45 베이징 출발 → 05:05 뮌헨 도착 → 07:30 숙소 도착 및 짐보관 → 08:00 카를스광장 / 성미하엘교회 / 프라우엔교회 / 마리엔광장 / 신시청사 / 성페터교회 → 11:30 뮌헨레지던츠 → 14:00 알터 피나코텍 및 노이에 피나코텍  → 16:00 호프브로이하우스 → 18:00 마리엔광장 → 19:30 숙소 체크인

 뮌헨에 도착하니 이제 새벽5시. 호텔이 아닌 비행기 이코노미클래스지만, 그래도 7시간(비행시간은 10시간20분) 넘게 푹 자고 일어났다. 야간운항편이 시차적응에 좋다고 하더니,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기회가 생긴다면 다음엔 KLM(인천공항에서 자정넘어 출발, 현지 도착하면 새벽)도 타봐야겠다.

뮌헨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기위해 이동

뮌헨 공항에 내리면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이 데이패스(Tageskarten)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일종의 정액권(~익일6:00)인데, 난 다음날 오후에 출발해야하므로 2장이 필요했다. 첫째날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커버되는 Gesamtnetz(전구간권) 12.8유로짜리, 둘째날은 Innenraum(시내중심가용) 6.6유로짜리를 구매했다. (수하물 찾는 곳이나 지하철승강장의 자동발매기에서 영어 선택후, 돋보기 버튼 터치, 그리고 Tageskarten을 검색하여 구매하면 된다.-신용카드도 됨)

공항도착후 수속마치고, 수하물찾고 정액승차권 구입하고 나니 6시반. 시내로 가는 지하철(SBahn)을 기다리는 중

 

뮌헨의 첫풍경(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려는 중). 단단히 준비하고 오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추운 날씨였다. 서울과 온도는 같은데,..

체크인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일단 숙소(머큐어 호텔 뮌헨 암 올림피아파크)에 짐을 맡긴후, 바로 시내중심가(카를스광장~마리엔광장 구간)로 이동했다. 비행기에서 아침식사를 한지 꽤 시간이 지나서 뭐라도 먹을 참이였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곳이 맥도날드 밖에 없었다. 배를 채운후 입가심으로 맥커피를 한손에 든채 슬슬 시동을 걸었다.

카를스광장(Karlsplatz)에서 마리엔광장(Marienplatz)로 이어지는 거리, 가장 번화가지만 일요일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성미하엘교회(Michaelskirche) 내부. 일요일 아침이라 미사중이였다. 찰칵 소리가 들릴까 조심조심하며 멀리서 한컷 찍고 바로 나왔다.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가 꽤 멋있었다.
프라우엔교회(Frauenkirche). 성미하엘교회와는 반대로 여긴 밖은 멋있지만, 내부는 소박한 그런 곳이다. 이걸 고딕양식이라고 그러던가?
두개의 탑이 무척 멋진 곳인데, 아쉽게도 한개는 보수공사중이다. 나름 멋있는 각도를 찾아서 한 컷
마리엔광장에서 신시청사를 배경으로.
성페터교회(Sankt Peter Kirche)의 전망대에서, 신시청사쪽 방향으로
역시 성페터교회 전망대에서, 좌측은 프라우엔교회.
신시청사 시계탑의 11시 인형알람(?)을 본 후 드디어 독일 핫도그 한입.
뮌헨레지덴츠의 유명한 복도. 길이가 66m라고 함.
뮌헨레지덴츠 내의 전시품. 자세히 보면 해골이 보일 것임.
뮌헨레지덴츠 앞
다시 마리엔광장으로 돌아와 핫도그 한개 더...(너무 맛있음)

런던에 내셔널갤러리, 파리에 오르세미술관이 있다면 뮌헨에는 알테피나코텍과 노이에피나코텍. 그중 알테피나코텍은 공사중이라 일부만 개방되어 있었다. 난 성당이나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그림과 비슷한 옛날 그림보다는 근대미술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노이에피나코텍(그중에서도 코스후반부의 마네,모네,고흐,고갱 등)이 더 인상적이였다. 물론, 오르세미술관에 비교하기엔 많이 아쉬운 곳이다.

브뢰헬 게으름뱅이들의 천국
노이에피나코텍에서 만난 고갱의 그림.
여기에도 고흐 해바라기가 있었다. (도대체 해바라기를 얼마나 많이 그린거냐?)
모네, 수련 (도 연작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보인다.)
클림트의 그림. 마가렛 스톤브로우 비트겐슈타인의 초상화..(허. 이름한번 길다.)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 참인데, 내가 비록 술을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독일 왔는데 쏘세지에 맥주 한잔 정도는 해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지도를 검색해보니 호프브로이하우스! 귀에 익숙한 명칭이다. 도보로 이동하여 혼술후 숙소로 돌아왔다.

호프브로이하우스
뮌헨의 밤은 바이스부르스트(Weisswurst)라는 흰색쏘세지와 호프브로이맥주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마리엔광장으로 마침 야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저녁 7시반이 되어서야 숙소로 복귀했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숙소는 머큐어 호텔 뮌헨 암 올림피아파크(Mecure Hotel Munich am Olympiapark)인데, 아코르 슈퍼세일 기간동안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다. 배낭여행이라면 호스텔이 제격이겠지만 40대의 지친 몸에게 거기까지는 무리였고, 여행기간동안 모두 조식포함 1박당 5만원 수준의 호텔로 예약했다.    

머큐어 암 올림피아파크는 시내 중심가로부터 딱 애매한 만큼 떨어져 있다. 그래도 트램 타는 곳도 가깝고, 님펜부르그 궁전과도 멀지 않다.
싱글룸..정말 말 그대로 싱글룸 수준. 뭐 침대는 작지만 푹신하고, 깨끗하고, 욕실도 있고, 냉장고도 있으니 배낭여행에 이정도면 호화숙소. ^.^ .

[다음편에 계속 #4.뮌헨 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