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In → 잘츠부르크(2박) → 할슈타트(1박) → 비엔나(4박) Out.
1/2일차(금/토) 인천공항 출발 → 타이페이 경유 → 비엔나(벨베데레궁전) → 잘츠부르크(뮌히스베르크 전망대)
3일차(일) 잘츠부르크(대성당, 레지덴츠, 게트라이세거리, 오페라 관람, 성페터수도원묘원, 호엔잘츠부르크)
4일차(월) 잘츠부르크(미라벨정원, 모차르트하우스) → 할슈타트(마을 북쪽)
5일차(화) 할슈타트(마을 전체, 벨터베블릭 전망대) → 비엔나
6일차(수) 비엔나(호프부르그, 슈테판대성당, 카를광장)
7일차(목) 비엔나(미술사박물관, 제체시온, 나슈마르크트, 시청사)
8일차(금) 비엔나(쉔부른궁전, 쇼핑, 도나우강, 훈데르트바서하우스, 슈테판대성당)
9/10일차(토/일) 비엔나 → 타이페이 경유 (노보텔 타오위안 휴식) → 인천공항 도착
“여보! 올 여름휴가땐 우리 오스트리아에 가자!”
작년초에 혼자서 사전답사(?)했던 오스트리아 가족여행을 결국 진행하기로 결정한 건, 1월말 어느 저녁 우연히 발견한 초저가 항공권을 발견하고 나서였다. 7말8초의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왕복항공권의 가격은 성인1인 기준 60만원 (성인2+어린이2=약210만원). 마눌님의 망설임을 뒤로 하고, 특가를 놓칠세라 잽싸게 결제부터 해버리고야 말았다.
직항편으로 왕복 22시간 걸리는 코스를 무려 30시간(경유 시간을 제외하고도)이나 타야하는 고행길, 하지만 극성수기에 이 가격이면 감수해야 한다.
항공권 구매는 여행 준비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비용 면에서나 일정 면에서 여행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나머지 준비는 그 일정에 맞추어 배분하고, 서핑하고 구매하면 끝이다. (라고 하지만 뭐 나머지 준비도 사실 또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닌 듯 싶다.)
에바항공은 이번에 처음 이용해 보게 되었다. 유럽으로 갈 경우 '가격'과 '시간' 두가지만 고려하다 보니 서비스 수준 같은건 포기하고 항상 에어차이나를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성수기다 보니 '시간'마저 포기하고 오로지 '가격'만 바라보고 구매를 했던 건데, 이에 반해 기내시설이나 기내식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시간'이 하도 길어 동행하는 식구들이 지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그 점이 다행이였다.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 Eva-Air. 인천-타이페이 구간에는 Bad Badtz-Maru라는 캐릭터가 활용되고 있다.
내부 쿠션에도 등장하는 캐릭터
아이들이 있으면, 기념품도 준다. 4번 탑승할 동안 3번을 받았다. ^.^
이번 여행동안 먹었던 기내식 6번중 가장 맘에 들었던 메뉴, Seafood.
비엔나-타이페이 구간에 나왔던 기내식. 난 아시안스타일보다는 무조건 웨스턴스타일의 메뉴만 고른다.
혼자 배낭여행 다닐때는 주로 에어차이나의 흐릿하고 터치도 안되는 스크린을 사용하다가, 넓직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 제법 시간이 잘 갔다. 우리나라 영화도 제법 있다.
타이페이에 도착하기 직전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을 경유할 경우의 이동경로는 매우 단순하다. 공항 안에만 있을 경우 'Transfer'를 따라가면 되고, 밖에 나갔다 올거면 'Immigration'만 따라가면 된다.
갈 때는 2시간 20분동안 공항 내에서 Transfer를 했다. 절차가 간단해서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정작 공항이 작아서 꽤 심심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돌아올 때의 경유시간은 8시간30분, 시간이 길어 공항 주변의 노보텔을 Day Use 했다. (타이페이의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라, 관광은 사전 포기)
노보텔 타오위안에서 체류를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스파 시설. 사람도 별로 없고, 1.2m 깊이라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다.
역시 같은 노보텔의 키즈풀과 버블버블스파
타이페이-비엔나 구간중 맞이한 새벽.
출발을 할 당시의 서울 온도는 낮 최고기온 37도. 전세계가 이상 폭염인 상태라, 오스트리아 역시 예외는 아니였다. 그래도 평년에 낮 최고기온이 28도였던 곳이고, 여행중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습하지도 않아서 나름 피서라 할 만 했던 것 같다. (실제 여행중에 서울은 39도까지 올라갔다.).
도시별 배분은 예전 경험(2017년2월 혼자만의 배낭여행)을 참고하여 잘츠부르크 2박, 할슈타트 1박, 비엔나 4박으로 정했다. 할슈타트를 2박하고 비엔나를 3박으로 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족들이 할슈타트가 짧은 걸 많이 아쉬워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엔나가 시간이 남아 도는 건 또 아니였지만...). 다닐 때는 지치고,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게 여행인데, 워낙 더운 여름이라서 그랬던 걸까? 이번 여정중 할슈타트는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번 여행의 대부분이 지난 여행에 있었던 일정이다 보니 새롭게 글을 쓴다는게 아무래도 재탕이 될 것 같아서, 관련 링크만 남기고자 한다. (그사이 바뀐 내용 일부는 해당 글 말미에 일부 업데이트 했다.)
할슈타트 http://sono.tistory.com/106
잘츠부르크 http://sono.tistory.com/107
비엔나 http://sono.tistory.com/108
Badestrand Hallstatt/Lah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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