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4일차(프라하2일차)
스트라호프수도원(09:30) → 로레타성당(10:00) → 프라하성(11:00) → 카를교(14:00) → 구시가광장(14:30) → 구시청사시계(15:30) → 숙소복귀(16:00) → 블타바강변(17:30) → 숙소복귀(20:30)
전날 저녁에 도착,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해야하므로 프라하 구경은 사실 이날 하루가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오전엔 프라하성, 오후엔 구시가광장, 저녁엔 블타바강변의 야경 대충 이렇게 코스를 정해둔 상태에서 아침식사후 트램을 타고 스트라호프수도원으로 이동했다.

전날 저녁 카를교에는 그렇게 우리나라 사람이 많더니 스트라호프수도원에는 다행스럽게도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스트라호프수도원엔 유명한 도서관이 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있음에도 서가 안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고, 그나마 사진촬영을 하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하는 곳이라 그다지 내겐 매력이 없었다. 그냥 수도원 주변 그리고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내리막길을 통해 로레타성당으로 이동했다.




로레타성당 내에는 이스라엘에 있었다는 산타카사의 복제물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작 이탈리아로 옮겨진 오리지날의 내부가 불타버리는 바람에 여기가 더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는 가볍게 눈으로만 보려고 했으나, 기대했던 것 보다 멋있어서 사진촬영권(100코룬, 우리돈으로 대략 오천원)을 추가로 구매한 후 잔뜩 사진을 찍었다.

로레타성에서 다시 도보로 이동한 프라하성. 성 내부엔 성비타대성당, 구왕궁, 성이르지성당, 황금소로 등 볼거리가 제법 많은 곳이다. 그중 핵심인 성비타대성당은 입장권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지만 제한이 많다고 해서 여행가이드책에 가장 권장하는 서킷B 입장권을 구매했다.
프라하성을 관람하고 나니 12시반, 점심을 먹고 카를교를 경유하여 구시가광장으로 이동했다. 구시가광장엔 매시간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천문시계를 비롯하여, 탑전망대, 성니콜라스성당 등이 있는 곳이다. 광장 자체도 멋있는 편이라 여름엔 아마도 사람이 바글바글할 거 같은 곳이였지만, 비수기라 붐비지는 않았다. (여기도 전날 밤 카를교에서 만났을 법한 우리나라 사람이 꽤 많아서, 사진 부탁이 어렵지 않았다. ^.^).
구시가광장까지 보고나니 급피곤함이 몰려왔다. 프라하의 핵심은 야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숙소에 들러 잠시 양말을 벗고 체력을 비축한 후 일몰이 시작되는 5:19에 맞춰 블타바강변으로 나섰다. 어제는 카를교로 직행했으나,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석양을 만끽하기 위해 카를교보다 남쪽에 있는 다리(레기교)로 이동한 후 거기서부터 강변을 따라 이동했다. 그리고 마주한 석양은,,,,,,,,,,, 그랬다. 왜 프라하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지를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전날 저녁 카를교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 그림같은 풍경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 프라하여!
[다음편 #7. 체스키크롬로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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