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기간 : 2019.07.29(월)~08.01(목), 3박
마이닝거 호텔 뮌헨 올림피아파크(MEININGER Hotel München Olympiapark)는 2019년 봄에 오픈한 호텔 겸 호스텔이다. 원래는 뮌헨에 있을 3일동안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려고 했었으나, 마음을 바꿔 선택한 곳이 바로 이 곳 마이닝거였다.
최근 들어 유럽에도 이상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7말8초인 여행기간 동안 폭염을 만나게 된다면 여행이 아닌 극기체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내 좋은 위치에 에어컨을 갖추고 있는 에어비앤비를 찾기가 힘든데, 4인가족이 한방에 묵을 수 있는 호텔은 또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가격이 너무 높다. 그런 점에서 마이닝거 뮌헨 올림피아파크는 에어컨(정확히는 Fan Coil Cooling System)도 갖추고 있고, 시내까지의 교통 접근성도 높아 가성비면에서 매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었다.
마이닝거 바로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만 건너가면, 중심가까지 10분만에 도달하는 트램 20번,21번을 이용할 수 있다.
횡단보도에서 바라본 마이닝거
장점과 단점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1) 시내까지의 교통 접근성 : 숙소 바로 앞에서 20,21번 트램을 탈 수 있다. 중심가(역,칼광장,마리엔광장)까지 10분정도면 충분하다.
장점2) 대형 체인의 숙소라, 기본적인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 외 시설 및 청결함, 식사메뉴도 충분한 수준이다. (예측이 가능하다)
장점3) 호스텔을 겸하고 있어, 1층에 공용주방이 있다. (취사가 가능하다)
장점4) 올림피아파크 바로 옆에 있어, 아침 저녁 산책하기 좋다.
장점5)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1) 냉난방 시설이 중앙집중식이다. 즉, 각 방에서 개별적인 조절이 불가능하다. (폭염일 때 세게 틀어주지 않아 항의하는 리뷰들 꽤 있음)
단점2) 창문을 열 수 없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도 이 부분은 좀 이해가 가진 않는다.
단점3) 2~3성급 치고는 괜찮은 수준의 시설 및 청결함일 뿐이지, 여타 4성급 호텔과 같은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세탁된 침구임데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을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
단점4) 직원들이 능숙하지 않다. 아마도 최근 오픈한 곳이라 경험치 많은 직원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체크인아웃시 허둥대거나, 타올이나 식수 체크할 때도 실수들이 있었다. 다른 곳의 마이닝거 호텔에서는 안 그랬는데..... 역시 숙소 리뷰에 비슷한 글들이 몇 건 있다.)
난 호텔을 고를 때 가급적이면 로컬보다는 유명 체인(ex. 아코르의 노보텔,머큐어,이비스 등)을 선택한다. 로컬 숙소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서비스수준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불복으로 발생하는 불쾌함을 회피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마이닝거 호텔은 괜찮은 브랜드이고, 다음번 여행 때에도 해당 도시에 마이닝거가 있다면 충분히 숙소 후보에 넣을 것이다.
우측의 숲은 올림피아공원
건물 1층의 공용 주방
엘리베이터에 큼지막하게 붙은 포스터. "불이 나면 SNS에 올린다고 깝치지 말고, 얼른 탈출부터 해라."
객실내부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그냥 무난한 4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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