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 de Madrid) 은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 같은 곳이다. 즉, 예전에 왕이 살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관광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 보면 된다. (스페인은 입헌군주제라 왕이 존재하지만, 여기서 집무를 보진 않는다 한다.)
마드리드의 중앙광장이라 할 수 있는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이나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의 서쪽 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요르 광장에서는 도보로 600m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위 광장에 숙소를 잡는다면 가장 접근성이 높은 관광명소라 할 수 있겠다.
티켓은 살라망카에서 마드리드 차마르틴역으로 가는 당일 아침 기차(6:20~8:15)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예매했다. 여차저차한 이유로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3시간 정도 일찍 마드리드에 도착하게 되는 터라, 어디부터 가볼까 하다가 마요르광장의 숙소에 체크인도 하고, 점심도 먹은후에 가면 적당하겠다 싶어 12:15 티켓으로 예매했다. (실제로는 12시 되기전에 입장했다.)
스페인스럽기 보다는 그냥 유럽스러운 왕궁이라 보면 되겠다. 나처럼 어쩌다 유럽에 오는 여행객들에게는 사진 잘 찍히는 멋있는 곳이지만, 여기가 스페인인지 프랑스인지 독일인지 구분하긴 힘든 풍경이다. 이슬람 문화가 섞인 스페인 만의 독특한 건축물을 보고 싶다면 여기보다는 세비야 같은 곳이 더 그럴 듯 하다는 걸 감안하고 구경하면 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