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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배낭여행 2024

살라망카 마요르 광장 - 스페인 배낭여행

by Sono C 2024. 3. 9.

살라망카(Salamanca)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라는 살라망카 대학도 있는 곳이지만, 내가 이곳에 가게 된 건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de Salamanca) 때문이였다. 
 스페인 여행관련 책들중엔 살라망카가 언급된 책은 단 한권도 보지 못했다. 아마  구글맵 평점이 4.9인 이 마요르 광장 말고 눈에 띄는 관광지가 없어서 일수도 있고, 스페인 일주로 돌기엔 다른 유명한 도시들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포르토에서 마드리드로 가야하는 버스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중간에 1박을 할만한 도시가 없을까 하다가 발견한 곳이 살라망카였다.
 마드리드에도 마요르 광장 (Plaza Mayor)이라는 동명의 장소가 있지만, 그 곳은 여기 살라망카에 비할 바가 못된다. 사암 재질로 지어진 건물들이 광장 사방을 에워싸고 있어, 늦은 오후부터 가로등이 켜진 이후의 야경이 될 때까지의 풍경은 그야말로 황금색 물감으로 칠한 연작의 미술작품 같다. 포르토에서 마드리드로, 또는 마드리드에서 포르토로 이동하는 여행자라면 꼭 이곳에 들렀다 가길 추천한다.               

마요르광장 근처. 도시 전체가 똑같은 색깔이다.
저녁 6시, 남서쪽 방향에서 해가 지고 있다.
광장 북쪽 방향
Restaurante plaza Mayor의 비토크(계란후라이를 얹은 포르투갈식 스테이크)와 스페인맥주. 맛도 좋고 경치도 좋고 아뭏든 이래저래 좋았던 건데(^.^), 결제하려고 보니 계산서에 빵(PAN) 1.7유로가 포함되어 있었다. 난 저 빵바구니에 손댄 적 없다고 하니, 별 사과도 없이 빵값을 제외한 계산서로 다시 가져다준다. 빈정이 살짝 상했지만, 이 정도 일로 기분을 망치기엔 너무 멋있는 곳이였다.
이제 점등
맥주 한잔에 얼굴이 벌개져 버린 탓에, 이날은 셀카를 많이 찍진 못했다. 그래도 한장 올려본다.
조개의 집이라고 알려진 건물. 광장과 가까워 잠깐 가보긴 했는데, 딱히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한번 더 눈에 담아본다.
다음날 아침 마드리드행 기차를 타러 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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