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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배낭여행 2017

동유럽 나홀로 배낭여행 #1.사전준비

by Sono C 2017. 2. 25.

뮌헨In 부다페스트Out 이동경로

 베이징-뮌헨-프라하-체스키크롬로프-할슈타트-잘츠부르크-비엔나-부다페스트 8박11일 동안의 나홀로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직장에 눈치보이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춥고 낯선 곳이 두렵고, 돈은 아쉽지만,,,, 아직 남아 있는 젊음을 그렇게 흘려 보내버리고 싶지 않았달까? 아뭏든 그렇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을 가기로 맘먹은 건 2016년5월의 가족여행이 끝나자 마자였다. 나름 가족여행에서 여행가이드로서의 역할을 괜찮게 해냈던 터라, 먼저 돌아보고 온다는 나를 마눌님은 흔쾌히 허락해 주었고,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다음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가보지 않은 나라, 그리고 다음번에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은 나라,, 오스트리아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여행시기는 2017년 2월로 정했다. 굳이 남들 잘 안가는 시기로 정한건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일단 비수기(11월~3월)라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관광지가 한산하다는 점 때문이였다. 더구나 설경이나 야경 사진 찍기에는 오히려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였다. 추운거야 아예 두껍게 입고 가면 되니까 큰 문제로 생각되진 않았다. 

 항공사는 처음부터 가성비가 좋은 Air China를 이용하기로 했다. 불친절하다거나 기내식이 맛없다거나 하는 얘기도 많지만, 몇차례 이용해본 결과 내게 그만한 가성비면 딱이였다. 오스트리아중에서도 비엔나와 할슈타트(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영향으로..^.^)는 꼭 가보기로 했기 때문에 뮌헨In 부다페스트Out 코스가 가장 적합해보였고, 일단 찜한 후에는 얼리버드 항공권이 뜨기만을 조용히 기다려서 결국 7월말쯤 얼리버드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매우 저렴한 가격(약 60만원 수준)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스카이스캐너로 미리 찜해둔 일정. 실제 예약은 에어차이나 사이트에서 했다.

 항공권 구매할 당시에는 체코(프라하,체스키크롬로프)는 일정에 넣지 않았었다. 위쪽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뮌헨-잘츠부르크-할슈타트-비엔나-부다페스트로 이어지는 동선이 제격인 코스다.(도시간 이동을 모두 기차 2시간~2시간반정도로 끝낼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를 예약한 11월쯤엔 좀더 욕심을 내서 체코를 포함시키고야 말았는데, 잘한 선택이였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프라하,체스키크롬로프가 좋긴 했는데, 뮌헨이나 비엔나는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

[#2 베이징경유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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