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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배낭여행 2024

리스본 아우구스타 거리와 28번 트램 - 포르투갈 배낭여행

by Sono C 2024. 2. 12.

 리스본의 명물은 28번 트램이다. 타는 사람이 많으니 출발지점인 Martim Moniz Square 에서 타라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전망대를 포함한 여러 명소를 가려면 필연적으로 이 트램을 탈 수 밖에 없으니 억지로 출발지점까지 가서 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월 비수기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24시간 정액교통권인 navegante카드를 이용해 별 어려움없이 여러번 탈 수 있었다.  숙소가 아우구스타 거리 주변에 있었는데, 트램 승차장이 가깝기도 했다.

 리스본의 중심가인 아우구스타 거리는 폭이 상당히 넓어 그 가운데를 수많은 노천레스토랑이 점유하고 있다. 맛집 찾아다닌다고 괜히 여기저기 발품 팔지 말고, 그냥 위치 좋은 곳에서 평범한 음식 먹으며 낭만을 즐기는 걸 권장한다. 특히 만테이가리아(Manteigaria)에서 에그타르트 1개와 라떼 한잔이면 꽤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스본 주요 동선]  1.21(일) 14:30 리스본 버스터미널 도착 → 16:30 그라사 전망대→ 17:00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 18:00 코메르시우 광장 → 1.22(월) 6:50 산타루치아 전망대 → 7:50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11:00 벨렝탑 → 13:00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15:00 리스본대성당 → 17:40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 19:30 코메르시우 광장 → 1.22(화) 09:30 포르토행 버스 탑승

숙소(Lisbon Lounge Hostel) 바로 옆길이 이렇게 코메르시우 광장을 향해 뻗어 있다.
그렇게 타고 싶었던 28번 트램이 내 앞으로 다가온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 트램. 건물 외벽의 타일 무늬가 '여기가 바로 포르투갈이야'라고 하는 것 같다.
아우구스타 거리의 남쪽 끝에는 아우구스타 개선문이 있다.
나른한 오후, 만테이가리아(Mantegaria)의 에그타르트 1개와 카페라떼 1잔이면 멋진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용은 2.3유로(에그타르트 1.3유로 + 라떼 1.0유로)면 충분하다. 맛도 훌륭하다.  
1월이지만, 이날 밤 기온은 영상 12도
스페인, 포르투갈의 해산물 음식이 별거 없다는 걸 깨닫고 별 기대없이 주문한 비토크(계란후라이를 얹은 소고기스테이크, 13.9유로)와 맥주(5.5유로)한잔.  식당이름은 Cafeteria Sao Nicolau라는 곳인데 구글 평점은 형편 없지만, 고기 양이 우리나라에 비하면 훨씬 푸짐했고 무엇보다 위치가 너무 좋아서 만족했다. 심지어 바로 뒤에서 들리는 버스킹 노래소리도 너무 듣기 좋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를 가기위해 다시 탑승한 28번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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