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Salamanca)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라는 살라망카 대학도 있는 곳이지만, 내가 이곳에 가게 된 건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de Salamanca) 때문이였다.
스페인 여행관련 책들중엔 살라망카가 언급된 책은 단 한권도 보지 못했다. 아마 구글맵 평점이 4.9인 이 마요르 광장 말고 눈에 띄는 관광지가 없어서 일수도 있고, 스페인 일주로 돌기엔 다른 유명한 도시들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포르토에서 마드리드로 가야하는 버스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중간에 1박을 할만한 도시가 없을까 하다가 발견한 곳이 살라망카였다.
마드리드에도 마요르 광장 (Plaza Mayor)이라는 동명의 장소가 있지만, 그 곳은 여기 살라망카에 비할 바가 못된다. 사암 재질로 지어진 건물들이 광장 사방을 에워싸고 있어, 늦은 오후부터 가로등이 켜진 이후의 야경이 될 때까지의 풍경은 그야말로 황금색 물감으로 칠한 연작의 미술작품 같다. 포르토에서 마드리드로, 또는 마드리드에서 포르토로 이동하는 여행자라면 꼭 이곳에 들렀다 가길 추천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배낭여행 20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