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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여행 2019

쾰른 - 독일 배낭여행 #6

by Sono C 2019. 5. 3.

쾰른의 일몰

 

# 쾰른 ( Köln ; Cologne )  주요 일정

3/19(화)  16:15 쾰른역 도착 → 17:00 시청앞 광장 → 18:00 라인강 동편(일몰 및 야경) → 22:30 식사후 숙소복귀

3/20(수)  09:30 대성당 내부 및 타워 → 12:09 브레멘행 열차 탑승

 

# 도착

 쾰른 중앙역사를 나오자 마자 웅장한 쾰른대성당이 눈앞에 등장했다. 전세계에서 두세번째를 다투는 높이라던데, 유난히도 뾰쪽뾰족하고 날카로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데다가 검게 그을려서 그런지 좀 무섭게 보이기도 했다. 그 웅장함에 바로 옆에 위치한 숙소(ibis호텔)로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한참을 바라봤던 것 같다.

 

어떤 각도로 찍어도 한 컷에 담아낼수 없는 대성당의 전면



 

# 시청 앞 광장 (Alter Markt)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아직 오후5시. 아직 일몰이 되기엔 조금 시간도 남고 해서, 목적지 없이 그냥 쭈욱 걸어보기로 했다. 성당 바로 옆에 루드비히박물관, 콘서트홀, 로만 게르만 박물관도 있으나 굳이 들어가진 않고 계속 걸어가다보니 시청 앞에 넓다란 광장이 있었다.

 

시청 건물 앞에서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제법 근사한 Alter Markt



 

# 호엔촐레른 다리와 Rheinboulevard

 

  쾰른의 대표사진을 검색하면, 라인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쾰른 대성당의 야경이 많이 나온다. 당연히 야경을 담아가야 하겠지만, 난 야경보다 시시각각 빛깔이 변하는 석양의 풍경을 좋아한다. 그래서, 일몰이 시작되기 전에 뷰포인트인 강건너편으로 이동했다.  

 

호엔촐레른 다리를 건너 라인강 건너편으로 (18:10)

 

빌헬름1세 동상(Reiterstandbild Kaiser Wilhelm I.) 근처에서 바라본 대성당

 

비록 휴대폰이지만, 삼각대(겸용 셀카봉)으로 일몰 촬영을 시도해보았다.
여기가 바로 뷰포인트. DSLR이 아니여도, 충분히 멋있게 찍힌다. (18시 20분경)
19:00
19:15 등이 켜지며 야경이 시작되려 한다.
근처 KölnTriangle의 유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경. 그리고, 옥의 티로 불리는 Musical Dome의 파란 조명.



다시 일몰을 찍던 곳으로 돌아왔다. 여기가 더 멋짐.

 

카이저 빌헬름 2세 상 앞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석양과 야경을 실컷 즐긴 후, 저녁 식사는 숙소 바로 주변의 가펠암돔에서

 

이곳에서 먹은 학센과 Gaffel 맥주는 정말 일품이였다. 다음에 쾰른 오면 꼭 들리기로..

 

숙소로 복귀하려는 찰나, 성당 첨탑 위에 걸린 달이 멋있어 한장 더 찰칵

 

# 쾰른대성당 내부와 타워

 

 다음날 아침, 모처럼 실컷 잔 후 8시쯤에 일어났다. 오늘 오전 일정은 딱 하나, 쾰른 대성당 내부와 타워를 오르는 것 뿐. 숙소가 성당 바로 앞에 있어, 짐을 꾸려놓은 후 가벼운 복장으로 성당을 구경했다.

 

1200년 경에 완공되었다는 아치형 천장

 

아길롤프스 제대 (1520년)

 

약 4000개의 파이프로 연결된 파이프 오르간

 

은총의 성모상 (치장의 마돈나)



대주교 힐데볼트를 표현한 모자이크 바닥 (1892년)



동방박사 유물함 (1200년 전후)



크리스토포로스 입상 (1470년)



이제 첨탑으로, (엘리베이터는 없다)



50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풍경. 라인강 건너편에서 성당을 바라본 모습보다는 감흥이 좀 덜하다.



 

성당 구경을 하고 나니, 어느새 원래 쾰른에서 출발하기로 예정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하는 수 없이 예정보다 한시간 늦게 기차를 타기로 했다. 유레일패스라 다행이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짐챙겨서 가야할 시간

 

 

쾰른대성당이라는 건축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올만한 멋진 도시! 쾰른!

가족과 함께 꼭 다시오리라! 기다려라!

 

# 추가

2019년 7월,  가족과 함께 독일여행으로 다시 찾은 쾰른.

귀국전날 오후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기억에 선명하게 남았던 석양의 풍경을 감상한 후 슈바인스학세(슈바이네학세)을 먹기로 했다.

쾰른대성당 앞 광장
시청근처 광장의 길거리연주자들
저녁 9시40분경, 석양이지만 아직 불이 켜지진 않았다
저녁 10시. 이제 석양에서 야경으로 바뀌는 찰나. 쾰른이 가장 멋있게 보이는 순간

 

야경을 즐긴후 다시 찾은 가펠암돔에서 먹은 슈바인스학세..

 

[다음편 #6. 브레멘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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