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얼마나 참아왔던가? 코로나19와 이직 등등으로 무려 4년반만에야 떠날 수 있게 된 배낭여행. 구글드라이브에 묵혀뒀던 버킷리스트 맨 앞장에는 '포트토'가 표시되어 있었다. '비긴어게인'이라는 JTBC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그 장면들이 머리속에서 떠오르면서 카약과 스카이스캐너로 항공편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견한 81만원짜리 에어차이나 마드리드 왕복항공권. 원래의 버킷리스트는 바르셀로나 In 포르토 Out이였지만, 편도당 두번 경유에 위탁수하물 불가능 조건의 110만원대 가격의 항공권이 최선인 여정이라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베리아 반도를 통틀어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이기는 하지만, 대표건축물인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은 2026년에 완공된다 하니 그 이후에 보는 걸로 명분을 삼았다.
항공권을 구매한 다음, 도시별 일정은 다음과 같이 정했다.
1.18(목) 인천공항 출발
1.19(금) 마드리드 도착, 오후에 세비야로 이동
1.21(일) 세비야 2박후 리스본으로 이동
1.23(화) 리스본 2박후 포르토로 이동
1.25(목) 포르토 2박후 살라망카로 이동
1.26(금) 살라망카 1박후 마드리드로 이동
1.27(토) 마드리드 공항 출발
포르토에서 마드리드까지는 기차든 버스든 9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중간에 광장 야경이 멋진 살라망카를 그 사이에 하루 끼워놓고 다음날엔 아침일찍 마드리드로 이동하기로 했다.
도시별 이동은 주로 플릭스버스로 예매했으며, 숙소는 중심가에 위치한 중저가의 싱글룸 또는 더블룸으로 예약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이야기로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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