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모스크였다는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와 마찬가지로 이슬람과 유럽스타일이 많이 섞여있는 건축물이다. 사실 성당 내부는 전형적인 유럽스타일의 성당이나, 밖에서 보면 히랄다(La Giralda)라는 종탑 때문에 이슬람의 느낌이 많이 난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와 크다라는 느낌보다는 히랄다의 독특함이 더 와닿는 곳이였다. 내부에 콜럼버스의 관이 있다는 걸로로 유명한 곳이다.
알카사르 구경이 끝날 때(11시반)쯤 미리 13:15 입장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근처에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다가 입장했다. 사실 성당 관람은 성당 자체보다는 전망대가 메인인 경우가 더 많다. 이 곳도 입장하면 일단 전망대부터 관람하도록 동선이 배치되어 있다. 전망대를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 한 다음에 성당 의자에서 몸을 쉬면서 성당의 웅장함을 느껴보는 그런 루틴이랄까? 나 역시 그런 루틴에 순응해 만족스럽게 구경했다.
[세비야 주요 일정] 01/19(금) 16:30 세비야 도착 → 18:00 메트로폴 파라솔(1시간) → 01/20(토) 09:30 알카사르(2시간) → 13:00 세비야대성당(1.5시간) → 17:00 스페인광장(2.5시간) → 01/21(일) 09:30 리스본행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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