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엔 기차가 제격이다. 하지만 마드리드 인아웃 하는 이번 여행은 기차보다 버스를 많이 이용해야만 했는데, 그중 세비야~리스본 구간은 플릭스버스(FlixBus)를 이용하기로 했다.
대략적인 여정을 정한 상태에서 Omio.com에서 도시간 교통편을 조회해보니 기차가 오히려 버스보다 오래 걸린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변수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 기차를 타는게 내 취향인데, 가격만 비싸고 시간이 이정도 차이 난다면 굳이 기차를 이용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아쉽더라도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심지어 기차는 환승해야 함).
세비야와 리스본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는 alsa 와 FlixBus 두개 브랜드가 있었다. 처음 조회했을 때가 출발 3.5개월전쯤였는데 당시엔 알사버스만 조회가 가능해 8시 출발 알사버스로 예약했었는데, 출발 1.5개월전쯤에 아침식사를 고려해 기존예약편을 취소하고 8시50분 발 플릭스버스로 다시 예약했다. (수수료 절감을 위해 실제 예약은 버스회사 앱을 이용했다.)
버스요금은 예약시점에 따라 계속 변동이 발생했는데, 알사버스는 3개월 전에도 예매가 가능하고 일찍 예매할 수록 가격이 저렴(15유로)하며, 플릭스 버스는 2개월(날짜 기준 60일이 아니라, 전전월로 생각하면 됨)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15유로로 alsa와 동일했다. 난 일찍 변경을 해서 가격차이가 없었지만, 실제로는 날짜가 임박하면 alsa가 FlixBus보다 조금 더 비싸지는 것 같긴 하다. 이 글을 봤다면 미리 최근 날짜로 모든 운행편의 시간을 파악해 둔 후 만일 FlixBus의 시간대가 더 적합하다면 너무 일찍 예매하지 말고, 두달 이내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예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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