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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배낭여행 2024

리스본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 포르투갈 배낭여행

by Sono C 2024. 2. 11.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Miradouro da Senhora do Monte)는 리스본 전망대중 일몰을 즐기기에 최적의 선택인 곳(동절기 기준)이다.  리스본 도착 및 숙소 체크인 후 28번 트램을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그라사 전망대였으나, 기대에 비해 좀 아쉬운 곳이였다. 고개를 좀더 북쪽을 쳐다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망대일 듯한 언덕이 하나 보이길래 구글맵을 켜보니 미라도루 다 세뇨라 두 몬테, 즉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였다. 도보로 10분거리라 망설임없이 올라왔는데, 훨씬 맘에 드는 풍경이 펼쳐졌다. 그렇다. 여기가 바로 일몰 뷰포인트였다.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해가 질 때까지 죽치고 앉아있어야만 했으나, 숙소에  셀피리모컨을 놓고 온 터라 다음날 저녁에 시간 맞춰서 다시 오기로 하고 숙소가 위치한 아우구스타거리로 복귀했다. 물론, 다음날 다시 온 이곳에서 멋진 일몰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리스본 주요 동선]  1.21(일) 14:30 리스본 버스터미널 도착 → 16:30 그라사 전망대→ 17:00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 18:00 코메르시우 광장 → 1.22(월) 6:50 산타루치아 전망대 → 7:50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11:00 벨렝탑 → 13:00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15:00 리스본대성당 → 17:40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1.5시간) → 19:30 코메르시우 광장 → 1.22(화) 09:30 포르토행 버스 탑승

일몰이 시작되기 30분 전의 풍경. 리버뷰와 시티뷰가 적절히 섞인 전망대였다.
조금 더 기다리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겠으나, 아쉽게도 셀피리모컨이 없다. 풍경을 찍는 거야 상관없겠지만, 혼자 여행온 터라 남들에게 마냥 찍어달라기엔 한계가 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잠시 복귀. 오늘 일몰과 야경은 코메르시우광장에서 즐기기로
다음날 다시 올라온 전망대. 전날과 달리 구름이 생겨, 동그란 모양의 선명한 일몰은 놓친 듯 하다.
하지만 불그스름한 빛깔이 강건너를 물들이는 이 장면이 일몰의 백미 아니던가?
식당 건물은 없지만 바로 옆의 푸드트럭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순 있었다.
하늘 전체가 붉어진다. 이제 눈 떼기가 어렵다.
마르팀모니즈광장(Martim Moniz Square)에 불이 켜지며 잊지못할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다.
그래. 내가 이런 풍경을 보려고 여길 온거다.
그냥 멋있다는 말 밖에
우리나라 말이 들리길래, 바로 사진을 부탁했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 사람이 찍어준 경우 흡족한 사진을 건진 경험이 거의 없다. 실물보다 꽤 잘 나온 것 같으니, 과감하게 여기 올려본다. (ㅅ.ㅅ)
내 사진을 찍어준 처자들이 "아, 이제 가야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질 않네"라고 투덜댄다. 내 심정도 그랬다. 그래도 가긴 가야겠지. 아쉬운 마음에 한장 더 찍어보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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