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항공편 중 가성비가 최고인 항공사는 핀에어(Finnair)였다(과거형). 헬싱키공항 경유시간을 제외하면 직항노선과 소요시간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2019년 당시 68만원, 얼리버드 기준)인데다 경유지(헬싱키)까지의 비행시간이 10시간 이내라서 기내의 답답함이 적다는 점이 여타 브랜드와 가장 큰 차별점이였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비행경로가 시베리아항로에서 북극항로로 바뀌면서 그 장점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구간 | 2019년 | 2024년 |
서울~헬싱키 | 10시간 | 13시간 40분 |
헬싱키~암스테르담 | 2시간 35분 | 2시간 40분 |
코펜하겐~헬싱키 | 1시간 35분 | 1시간 35분 |
헬싱키~서울 | 8시간 40분 | 11시간 45분 |
2019년 당시 실제 이용했던 항공편과 2024년 현재 핀에어에서 조회한 항공편의 비행시간을 비교하면 서울~헬싱키간 비행시간이 3시간 이상 차이 나는데, 이렇게 되면 굳이 핀에어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시베리아항로를 계속 사용하는 에어차이나(Air China) 대비 비행시간의 장점이 없으며, 중동지역 항공사(카타르, 에미레이트)와는 시설 및 서비스면에서도 비할 바가 못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핀란드와 러시아간 관계가 원만해지면 다시 시베리아 노선으로 회귀할까? 그렇게 된다면 다시 나의 선호 항공사도 핀에어로 바뀔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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